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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pper Item 리뷰

[새총/슬링샷/슬링보우] 치프 에이제이 슬링보우,슬링샷 / Chief AJ slingbow 리뷰 및 새총 이야기

*해당 제품은 합법적인 제품입니다. 다만 사람/동물을 향해 사용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잘못된 불법행위입니다. 건전한 취미 문화 정착을 위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치프 에이제이 슬링보우/슬링샷입니다.


택티컬한 디자인과 확장성, 막강한 파워로 유명한 제품이지만... 제품 리뷰에 앞서 새총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재난대비, 생존주의에 새총 같은 장난감이 무슨 도움이 된다고 자꾸 올리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총의 구조 때문인지 새총을 원시적인 무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자, 여기서 퀴즈입니다.



칼, 새총, 활, 총



위 네 가지 무기들을 발명된 순서대로 나열해 볼까요?



생각해 보셨나요?


정답은...



칼 - 활 - 총 - 새총



새총이 총보다 나중에 발명됐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지나요?


하지만 새총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질기고 탄성력이 좋은 합성고무는 1930년대에서야 개발됐답니다.


칼과 활은 선사시대부터 사용됐고, 총은 14세기에 만들어졌죠.


한국에서는 6.25 전쟁 이후에서야 제대로 보급됐고, 절대 전통 민속놀이가 아니랍니다;;



그리고 새총을 단순한 장난감으로 생각하시면... 정말 큰 사고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애기들 기저귀용 노란 고무줄이나 허리에 졸라매던 검은 고무줄로 만든 새총을 흔히 가지고 놀았던 기억 때문인지 새총은 장난감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화학 기술에 힘입어 만들어진 고무 밴드들은 쇠구슬이나 화살을 리커브 보우에 버금가는 운동 에너지로 날려보내기에 충분합니다.


살상력/파괴력을 갖추었으면서도 초소형, 게다가 탄환 수급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다는 장점은 재난대비용 사냥 기술에 있어서 대단히 유용한 장점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지요. 

장기보관에 따른 고무밴드의 노후화, 내구력이 낮은 고무 밴드를 자주 갈아주어야 함, 명중률을 확보하려면 대단히 많은 연습이 필요함, 겨울철 고무 밴드의 성능이 하락함 등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겨울철에 사용해도 무방한 밴드도 보았습니다만, 생각외로 비싸고, 장기 보관에 있어서의 약점은 극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저는 4개 이상의 새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점이 단점을 충분히 커버한다고 생각하며, 유사시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재단된 예비용 밴드 다수를 펼쳐진 상태로 진공포장해 두는 것으로 장기보관에 대한 약점을 커버하고자 했습니다. 





잡설이 너무 길어졌네요. 자, 슬링샷 리뷰로 들어가겠습니다. 


관련 이미지


 Chief AJ 슬링보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지막 인디언 부족장 AJ 라는 분이 디자인한 슬링샷입니다. (위 사진의 인물)


본인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강력하고, 완벽한 슬링샷을 디자인했다는 대단한 자부심을 지닌 분으로,


실제 이 슬링샷을 이용해 버팔로나 곰 등을 사냥하는(...) 엄청난 후기를 통해 새총의 위력을 증명했죠.


덕분에 슬링샷은 매니아들에게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됐습니다.



슬링보우라고 불리는 이유는 접이식 화살 레스트(화살 받침대)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맨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안정적으로 화살을 걸쳐두고 조준, 발사할 수 있습니다.


레스트는 쉽게 접히지 않고, 쉽게 펴지지 않아 화살을 단단하게 잡아주더군요.



고무줄은 튜빙밴드를 사용했는데, 40파운드 활에 버금가는 장력이 걸리기에 훈련이 되지 않았다면 고무줄을 당기고 조준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레스트를 접은 모습입니다.


쇠구슬이나 돌멩이, 볼트를 이용할 때는 접은 채로 사용하면 되겠군요.


저는 팔목 지지대는 구입하지 않았지만, 새총을 몇 번 당겨보니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래 사진과 같은 팔목 지지대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chief aj slingbow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팔목 지지대는 고무줄의 장력에 의해 버팀목이 되는 손목이 꺾이는 것을 방지해 주며, 조준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장치입니다.


서양에서 판매되는 대다수의 헌팅용 슬링샷은 손목 지지대가 있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고장력의 튜빙 고무줄을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이 경우 파워는 증가할지 모르지만, 명중률이 하락하고 위력에 비해 낭비되는 에너지가 많아 비효율 적이지요.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수의 슬링샷 유저들은 판고무줄/밴드형 고무줄을 재단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판고무줄은 장력이 약한데 사용에 무리가 없느냐? 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판고무줄 형태는 고무줄의 길이를 들려 드로우 렝스를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드로우렝스를 통해 탄속을 확보하기에 결과적으로 운동 에너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게 됩니다.


운동 에너지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조준의 편의에서 오는 정밀성은 대단한 강점이지요.




*총평*

힘이 강한 사람이면 추천

이것저것 다양한 악세사리를 장착하고 싶은 분 추천

저라면 국내 장인들이 만든 수제 슬링샷을 선택할 것 같다는 느낌.






판고무줄 사용하는 새총이 궁금하다면,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넘겨쏘기 새총 포스팅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2017/05/06 - [Prepper Item 리뷰] - [새총/슬링샷] 넘겨쏘기/강구고정 티타늄 핸드메이드 슬링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