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urvival 관련 자료

[캠핑용품/타프] 유용한 아이템 타프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익숙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생소한 아이템인 '타프(tarp)'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저는 타프가 대단히 유용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종류의 재난대비 배낭에 타프를 하나씩 넣어둔 상태입니다. 총 4개군요...


타프가 어떤 아이템인지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캠핑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이네요.


타프는 햇볕이나 비를 피하기 위해 사용되는 '가림막'을 지칭합니다. 사실 너른 면적의 '천'에 불과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방수처리된 천인 타포린에서 타프라는 이름이 파생됐지요.


타프는 가격이 저렴하고, 무게가 대단히 가볍고 부피 또한 작지만 그 유용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아이템입니다.


주로 텐트 대용품으로 사용되거나 텐트를 치고, 그 주변 공간 확보를 위해 사용되지만, 타프만으로도 텐트와 비슷한 쉘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텐트에 비하면 바람이나 보온에 약하고, 해충에 취약하다는 단점은 있습니다만, 텐트의 부피와 무게, 가격을 생각해보면 재난 상황에서는 충분한 장점이 있지요.


방수천을 구해서 직접 원하는 크기의 타프를 제작하는 분들도 있지만, 보통은 기성품 타프를 구입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기성품 타프 대부분 귀퉁이나 모서리 부분에 구멍(아일렛)이 존재하며, 이 구멍과 끈(파라코드면 좋겠죠?), 나무 막대, 등산스틱 등을 조합하여 주변 상황에 적합한 형태의 쉘터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냥 천으로 뭐 얼마나 대단한 쉘터를 구축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 수 있겠습니다. 




위 사진에는 12개의 활용법을 써 두었네요.


그림을 잘 보시면 끈과 막대기, 바위돌을 이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양들이 대단히 복잡하지 않으니 기억해두었다가 잘 보시고 유사시 지형과 기후, 인원에 맞게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타프만으로 추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타프의 전면에 모닥불을 피우거나 열원을 찾아야겠지요.


이때, 무작정 불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바람의 방향을 생각하면 연기에 고생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프를 밀폐형으로 설치했을 때는 모닥불이나 연소기구를 타프 내부에 설치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자칫 화재나 유독가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꼭 사각형 타프만 있는 것은 아니고, 헥사형(육각형) 타프도 존재합니다.


육각형의 모양을 활용하면 사각형으로는 불가능한 형태로 응용할 수 있으니, 본인의 판단에 따라 구입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타프는 미 군용 타프입니다.


USMC 타프라고 불리는 두껍고 질긴 재질의 타프죠.



위장색이 멋지네요.


USMC 미해병대 타프는 무게가 일반 캠핑용 타프에 비해 3배 이상 무겁지만, 내구성은 나뭇가지에도 찢어지는 타프보다 몇 십배 강합니다. 


저는 go home 백에는 가벼운 타프를, bug out bag에는 군용 타프를 비치해뒀습니다.


내구성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이죠.



또한 두꺼워서 햇빛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으며, 잘만 설치하면 암막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내부의 불빛이 밖으로 새지 않게도 할 수 있겠지요.


꼭 텐트용도로만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담요나, 보온을 위해 몸에 두를 수도 있지요.

혹은 침낭 바깥에 둘러 내한온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신, 침낭 안쪽에 타프를 감으면 방수천의 특성상 심각한 결로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가 필요합니다.



비옷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네요.

비가 올때 가방을 감싸거나, 뒤집어 쓰는 것으로 비옷의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타프는 전문적인 비옷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지만, 비옷이면서 동시에 펼쳐서 타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존재합니다.

조만간 벅아웃백에 있는 녀석을 꺼내서 리뷰해봐야겠네요.



간이 배낭, 보자기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얇은 타프는 무리가 있겠지만, 여러가지 짐들을 옮기는 임시 보자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방수가 된다는 특성을 이용하면, 간이 물통으로 사용하거나, 빗물을 모으는 천막으로도 훌륭히 활용할 수 있겠네요.



자, 이처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타프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타프 대부분은 10만원을 넘지 않는 제품들이니, 재난대비용으로 하나쯤 구비해두기를 추천합니다. (가능하면 USMC 타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