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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pper Item 리뷰

[라이트] 케미라이트 / ChemiLight / 야광봉 리뷰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케미라이트입니다.


케미라이트(chemlight ).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야광찌로 익숙한 단어일 수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혐/공포/스릴러 영화 등에서 이미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chemlight in movie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케미라이트라는 이름은 '화학형 발광 막대'로 거창하지만...


사실 우리 근처에 아주 가까이 있는 물건입니다.


바로 '야광봉'이지요.


관련 이미지


축제나 행사에서 한번쯤 보신 적 있죠?


원리가 같은 제품이랍니다.


케미라이트는 이미 군사분야에서도 유용한 아이템으로 자리잡았고, 아웃도어 및 재난대비용으로도 아주 훌륭한 아이템에 속합니다.


chemlight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번에는 케미라이트는 어떻게 생겼고, 왜 이것이 서바이벌 아이템으로 유용한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보유한 것은 cyalume lightsticks 입니다.


포장지를 보면 화이트 색상과, 8시간 지속이라는 정보가 새겨져 있네요. 


케미라이트에는 다양한 색상이 있지만, 저는 시인성이 높은 흰색을 주로 구비해두고 있습니다.


껍질을 한번 까 볼까요?



껍질을 까면, 흰색 플라스틱 원통이 나옵니다.


원통 안에는 액체가 채워져 있고, 그 안에 유리로 주황색 액체가 담겨져 있는 구조이죠.



힘을 주어 연질의 외부 플라스틱 케이스를 꺾으면 '딱!'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내부의 유리관이 깨지고,


내외부의 액체가 섞이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분명 흰색을 골랐는데 왜 안에는 주황색 액체가...? 라고 저도 처음에는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번 꺾어 보겠습니다.



꺾고 라이트를 흔들어주면, 10초 이내에 흰색으로 변하면서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주간이나 밝은 실내에서 제품을 꺾어보면 별로 밝아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이 먼저 듭니다만....


어두운 곳으로 라이트를 한번 옮겨보겠습니다.



아직 잘 섞이지 않았네요. 조금만 더 기다려보겠습니다.



이제야 환하게 빛나기 시작하는군요!


주변 10m 까지의 사물을 분별하기에는 무리가 없으며, 근거리에서는 활자를 읽는데 큰 도움을 주는 라이트입니다.


이 케미라이트는 일반 건전지를 쓰는 플래시에 비해서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왜 재난 및 전술 상황에서 유용한 아이템이라고 말하는 걸까요?



1. 긴 지속시간


배터리를 사용하는 광원의 경우, 필연적으로 지속시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배터리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지요.

하지만 케미라이트는 한번 꺾으면 '8시간~12시간' 동안 동일한 밝기로 발광하기에 배터리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일회용이기에 많은 수의 라이트를 확보해둬야 한다는 점이지만,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으니 (천원대) 다수를 구비하는데 큰 부담은 없을 것 같습니다.



2. 방수


일반적 라이트의 경우, 방수를 지원하지만 물 속에 담궈놓아도 무방한 케미라이트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요.

또한 어두운 산 속, 자신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나무에 걸어두는 용도로도 유용한데, 비가 오거나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테지요.



3. 산소가 필요하지 않음


외부와 차폐된 공간에 갇히게 될 경우, 공간에 남아있는 산소를 생각해야합니다.

이럴 때 불을 피우거나 하는 식으로 조명을 확보한다면, 내부의 산소를 빠르게 소모하게 되므로 오히려 위험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런 응급상황에서는 케미라이트가 최적의 선택이겠지요.



4.  저시인성


이 부분은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케미라이트는 직진성이 거의 없는, 주변을 은은하게 밝히는 플루이드한 광원이며, 생각보다 그 밝기가 그리 밝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점은 오히려 적들에 노출되는 것이 위험한 상황에서 장점으로 발휘되지요.


저는 솔로캠핑에 케미라이트를 사용하는데요, 라이트를 켤 경우 산벌레들이 모여드는 반면, 케미라이트로 은은하게 밝혀두면 이러한 벌레들의 숫자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눈의 암적응을 크게 해치지 않아 밤하늘에 펼쳐진 별들을 보는데도 유용한 아이템이랍니다.




*총평*


재난 상황에서 유용할 수 있는 제품

저렴하니 몇 개 정도 구비해서 손 닿는 곳곳에 비치하면 좋을 듯?